슈피겐 갤럭시 폴드 S펜 수납 케이스 사용 후기

저는 일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간혹 생각 정리가 안 되면 손으로 적어보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고 뭘 해야 할지 명쾌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방에 A4 용지와 펜을 가지고 다녔어요. 하지만 다 쓴 종이를 버리는 게 귀찮고 가방이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갤럭시 폴드과 S펜을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S펜을 수납할 마땅한 케이스가 없어서 포기했었어요.

 

최근 거인의 노트라는 책을 읽고 다시 갤럭시 폴드 S펜을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슈피겐에서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이거다 싶어서 곧장 폴드용 S펜과 케이스를 주문했습니다. 한 달 정도 써봤는데 사길 잘 한 거 같아요. 이제 종이와 펜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어디서든 생각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슈피겐 S펜 수납 케이스

저는 갤럭시 폴드3 용 케이스를 샀습니다. 시리즈 별로 S펜도, 케이스도 다를 수 있으니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세요.

 

 

1. 디자인이 투박합니다. 하지만 견고해요.

케이스는 오른쪽으로 수납공간이 튀어나와 있어서 거기에 S펜을 수납하는 구조입니다. 먼저 경고(?)드리자면 예쁜 거랑은 거리가 있어요 ㅋㅋ. 그렇다고 촌스러운 느낌은 아닌데 꽤 투박합니다. 핸드폰이 더 무거워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이게 스마트폰이 아니라 작업용 PDA 같기도 하고.. ㅋㅋ. 그럼에도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건 확실합니다. 펜을 끼울 때 "똑" 소리 나면서 깔끔하게 들어가는 감각도 좋고요.

 

 

2. 필기 횟수가 많아졌어요.

필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근성입니다. 필기를 하려는데 S펜을 가방에서 꺼내서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필기를 할 확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거라고 봐요. 하지만 스마트폰에 같이 붙어 있으면 원할 때 바로 꺼내고 펼쳐서 쓰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커요. 저도 폴드를 2년 정도 써오면서 S펜을 쓰고 싶었는데 수납이 해결 안 돼서 안 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해결됐어요. 

 

 

케이스 구매한 뒤로는 무언가 도식화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을 때, 하루의 간단한 감상을 적어볼 때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할 때 뭔가 이해되지 않으면 꺼내서 적어보는 거 같아요.

 

 

3. 필기감이 안정적이에요.

후면에 카메라가 있어도 바닥에 놨을 때 덜컹거리지 않습니다. 카메라 렌즈 부분은 주변이 살짝 튀어나와 있어서 렌즈를 보호해 줘요. 이때 그 높이를 맞춰주기 위해 왼쪽 아래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덕분에 펼쳐놓고 필기할 때 덜컹덜컹거리지 않아요. 이 부분을 신경 써준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튼튼한 S펜 수납 케이스를 찾으시는 분들은 구매 고려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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