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Five Guys) 햄버거 후기

미국의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오는 6월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합니다.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대학생 때 미국 여행을 가서 맛있게 먹었던 햄버거거든요. 특히 여기는 모든 메뉴에 땅콩기름을 사용한다는, 쉑쉑이나 인앤아웃 버거와 다른 특색의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파이브가이즈
애틀란타에서 방문했던 파이브가이즈

 

파이브가이즈(FIVE GUYS)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장한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까지 들어오게 됐네요. 파이브가이즈라는 이름은 창업자가 네 명의 아들과 운영했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파이브가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땅콩 기름으로 굽고 튀긴 햄버거 패티와 감자튀김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가면 안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1. 메뉴

당시 방문했을 때 메뉴를 골라야 했는데, 어버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사실 버거 자체는 아주 단순한 구성입니다. 햄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중 고르면 됐습니다. 전 그냥 햄버거를 골랐어요.

 

파이브가이즈 매뉴판

 

문제는 토핑입니다! 아주 많은 토핑이 있었어요. 마요네즈, 상추, 피클, 토마토, 구운 양파, 구운 버섯, 케첩, 머스타드 ... 토핑은 모두 무료인데 원하는 대로 넣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과 가장 다르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모든 토핑을 골라야 하니, 저처럼 서브웨이 가면 스트레스받는 사람에겐 허들로 느껴졌습니다. ㅋㅋ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meal(세트메뉴)은 없냐고 물어봤는데, 직원이 mayo로 알아들어서 제 햄버거엔 패티와 마요네즈뿐이었다는..ㅋㅋ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패티가 두 장이다.

 

주문을 마칠 즈음 직원이 대뜸 "투 패리?"라고 하더군요. 패티 두 장 줄까? 하고 묻는 거였습니다. 가격 차이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격 차이를 두지 않고 원하면 패티를 두 장 주는 눈치였어요. 그래서 두 장 달라고 했습니다.

 

2. 땅콩

파이브가이즈는 음식을 조리할 때 땅콩기름을 씁니다. 땅콩기름은 트랜스 지방이 적고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고 하니 좀 더 웰빙으로 먹는 기분을 들게 해 주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음식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햄버거나 감자튀김 같은 음식에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실제 땅콩을 무료로 줍니다. 매장 한켠에 땅콩을 두고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땅콩을 까먹을 수 있었어요. 주변 손님들을 보니까 버거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이 땅콩을 먹더라고요. 꽤 재미있는 포인트였는데, 한국에 들어올 때도 이 서비스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땅콩
무료로 제공되는 땅콩

 

3. 햄버거 맛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와 음료

 

햄버거 맛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솔직히 패티에 마요네즈 달랑 들어가서 좀 아쉬웠는데도 불구하고 패티의 불맛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제가 미국에 도착하고 가장 처음 먹어본 미국형 수제버거여서 더욱더 다르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근데 이후에 먹은 수제버거들도 대부분이 훌륭한 패티맛을 내긴 하더라고요.

 

 

 

4. 가격

당시 햄버거에 음료 두 개 시켰을 때 9.95달러 지불했습니다. 한국에선 햄버거 + 음료 + 감자튀김으로 주문하면 대략 1만5천원~2만5천원 사이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던 콜라 자판기

 

매장 오픈하면 찾아가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다시 먹어봐도 여전히 맛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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