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4개월 사용 후기

마이크로소프트(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임에도 키캡의 크기와 간격 등이 일반 노트북의 배열 사이즈와 동일하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오래 타이핑을 해도 작은 키캡 대비 피로감이 덜합니다. 이 이유 하나로도 저로서는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키보드였습니다.

 

디자인도 애플의 매직키보드를 떠올리게 만들게끔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구매 후 메인 키보드이자 외부 휴대용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를 4개월 사용한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 키배열
  • 타건감
  • 휴대성
  • 블루투스 연결 편의성
  • 배터리
  • 로지텍 K380 vs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모습

※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쿠팡 최저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 무선 키보드 (라이트 그레이)

키배열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오른쪽에 숫자 입력 키가 없는 텐키리스입니다. 가로 284mm, 세로 110mm, 두께 9mm, 무게 287g입니다. 키캡은 네모 형태입니다. fn 키를 조합한 F1~F12 버튼을 지원합니다. F1은 블루투스 버튼으로 활용됩니다. 상하좌우 키의 경우 좌우는 양 옆으로 크고 상하는 그 사이에 조그맣습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Home 키와 End 키가 있다는 점입니다. Home과 End 키는 글을 쓸 때 커서를 맨 앞이나 맨 위로 이동해줍니다. 이 버튼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아봤는데, 이거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좀 특이한 건 이모지 키가 들어가면서 스페이스바의 길이를 좀 희생시켰는데요. 리뷰 보니까 이거에 대한 불만들이 많더군요. 저도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스페이스 바를 누르기 불편한 수준은 아니에요.

타건감

타건감은 “찰랑 찰랑”보다는 “사각사각”에 가깝습니다. 비교하자면 애플 매직키보드처럼 찰랑 거리는 느낌은 별로 없고, LG 그램의 키감과 비슷합니다. 뻑뻑하지도 찰랑거리지도 않고 쫀득거리는 느낌입니다. 사실 전 찰랑 거리는 키감을 기대했는데, 이것도 쓰다 보니 질리지 않고 괜찮더라고요.

 

키보드 배열의 사이즈가 실제 노트북과 동일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타이핑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키캡이 작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는 것보다 손가락이 덜 피곤합니다. 오타율도 많이 줄어듭니다.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입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키보드 형태로 두께가 얇고 키를 눌렀을 때의 깊이도 얕습니다. 저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었는데요, 저로서는 펜타그래프가 더 좋더라고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습니다. 또 타이핑 시 손목이 거의 꺾이지 않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손목을 많이 꺾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손목 받침대를 함께 사용하지만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세게 뚜드리는 맛이 있다랄까요.

휴대성

휴대성 좋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합니다. 저는 갤럭시 폴드3와 함께 카페에서 종종 사용합니다. 태블릿에 키보드 조합으로 사용하는 느낌이 듭니다. 무겁게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노트북, 마우스, 충전기 챙기면 1.5kg는 됩니다. 반면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는 300g이 채 되지 않습니다. 무게가 5분의 1로 확 줄어듭니다.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5.0을 지원합니다. 동시에 등록 가능한 기기는 3대입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저장해 놓고 필요에 따라 스위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를 한 번 누를 때마다 1, 2, 3번 순으로 이동합니다.

 

타이핑 시 딜레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연결 상태로 말썽을 거의 안 피웠습니다. 다만 키보드를 몇 분 이상 안 쓰고 있다가 다시 타이핑을 시작하면 1초 정도 딜레이가 생긴 뒤에 입력됩니다. 그 이후엔 다시 안정을 찾습니다. 그 텀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배터리

동그란 모양의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6개월이라고 합니다. 넉넉하기 때문에 전 그냥 항상 켜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충전식보다 나은 거 같기도 합니다.

로지텍 K380 vs MS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

로지텍 K380은 블루투스 스피커의 대표적인 가성비 제품입니다. 어쩌면 가장 많이 팔린 블루투스 키보드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를 사기 전에 사용했습니다. 사용 경험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요. 그렇지만 키캡이 동그랗고 작아서 1~2시간 이상 타이핑 시 피로감을 금방 느꼈습니다. 또 저로서는 Home과 End 버튼이 없는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장 노트북 키보드의 타이핑에 가까운 경험을 주면서 문서 작성에 유리한 키배열을 갖춘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가 거의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물론 가격 차이가 좀 크지만요. 그렇지만 블루투스 키보드도 수년 동안 사용 가능한 물건이고, 사용 빈도가 높다면 몇만 원 더 주고 더 좋은 키보드를 사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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