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 1년 사용 후기 (+구매 전 확인사항)

스마트폰에서 보던 OTT를 TV의 큰 화면으로 보기 위해 구글 크롬캐스트를 구매했고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가끔씩 필요하더라고요.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은 사도 후회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며 느낀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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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말씀드리기 전 간단하게 크롬캐스트가 무엇인지와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크롬캐스트란

크롬캐스트는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하고, 스마트폰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TV로 송출해주는 기기입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서 보던 넷플릭스를 TV에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구글 크롬캐스트은 미러링과 캐스팅을 모두 지원합니다. 미러링은 스마트폰에 있는 화면을 완전히 거울처럼 TV로 실시간 송출하는 기능입니다. 반면 캐스팅은 스마트폰이 수신하는 영상 정보를 TV로 쏴주어서 최종적으로 TV가 스마트폰 대신 화면을 송출하는 기술입니다.

크롬캐스트 구매 전 확인사항

구매 전 몇 가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샀는데 쓸 수가 없거나, 애초에 살 필요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사용할 TV에 HDMI 단자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크롬캐스트를 TV에 연결할 때 HDMI 단자를 이용합니다. 어지간한 TV에는 다 있는 단자기 때문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합니다.
• 연결할 와이파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TV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크롬캐스트는 TV와 스마트폰이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된 상태에서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가지고 계신 TV가 스마트 TV인지 확인하세요. 만약 스마트 TV면 굳이 크롬캐스트를 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마트 TV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공합니다.

사용 후기

처음에 크롬캐스트를 TV와 연결하는 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한번 연결한 뒤로는 별다른 번거로운 절차 없이 캐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연결할 때마다 복잡하면 쓰기 싫어지거든요. 외부 입력 채널을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한데, 그 정도는 감수할만했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보던 영화, 드라마를 65인치 TV로 보니 확실히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소파에 누워서 볼 수도 있고요. 혼자서도 볼 수 있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 때는 특히 TV로 보는 경험이 확실히 뛰어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난겨울에 이불속에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몰아봤던 게 기억에 남아요.

 

넷플릭스 이외에 웨이브, 왓챠 등 다양한 OTT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TV가 아니어도 크롬캐스트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유튜브를 볼 때도 유용했습니다. 어느 날부턴가 KT 셋톱박스에서 유튜브 앱을 지원하지 않더라고요? 원래는 앱 형태로 유튜브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젠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유튜브를 지원합니다. 이건 리모컨으로 조작하기 아주 귀찮은 방식입니다. 이럴 때 크롬캐스트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영상을 재상하고 TV로 송출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롬캐스트는 미러링과 캐스팅을 모두 지원합니다. 영상 위주로 본다면 거의 캐스팅 위주로 사용하게 될 거예요. 캐스팅은 미러링 대비 기술적으로 효율적인 방식이라 통상 화질이 더 좋습니다. 또 TV에서 영상이 나오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에 미러링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TV에 송출하는 개념이라 스마트폰으로 다른 작업을 하면 영상도 멈춰야 하죠. 캐스팅을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이 있다면 사용할만한 옵션인데, 캐스팅을 지원하지 않는 플랫폼이 별로 없습니다.

 

미러링을 사용한다면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하거나, PPT를 연습할 수 있겠다 정도?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다 같이 봐야 할 정보가 있으면 TV에 연결해서 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집에서 그럴 일은 없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크롬캐스트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고 구글홈 앱을 통해 연결만 하면 누구의 핸드폰이든 가능해요.

 

기기는 크기가 작아서 TV에 꽂아놔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TV에 연결해놓으면 공중에 걸려 있는 느낌이라 그건 좀 별로인 거 같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쿠팡 로켓직구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기기가 비싸면 좀 고민할만한데, TV로 모든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나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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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구글 크롬캐스트 TV-스마트폰 연결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