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추천, BOSE QC EARBUDS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Noise-cancelling) 기능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이어폰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1년여간 사용한 보스(BOSE)의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QC EARBUDS입니다.

 

저는 용량 128MB인 MP3에 노래 10곡 넣고 다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수많은 이어폰을 써봤습니다. 그중 QC EARBUDS는 가장 혁신적인 경험을 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이즈 캔슬링이 주는 사용자 경험이 큽니다.

보스 블루투스 이어폰.
BOSE QC EARBUDS

 

이 글에선 BOSE QC EARBUDS에 대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기본 전제는 추천이지만 쓰면서 느낀 단점도 분명히 있어서 그냥 편하게 남긴 사용 후기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구매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 성능(feat. 에어팟 3세대)
  • 음질 / 통화 품질
  • 배터리 지속시간
  • 블루투스 연결 편의성
  • 휴대성

※ 보스 QC EARBUDS는 아래 링크에서 쿠팡 최저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버드, 블랙

노이즈 캔슬링 성능

QC EARBUDS를 사기 전엔 에어팟 3세대를 사용했습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 꽤 충격적이었죠. 당시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에어팟을 양쪽 귀에 끼고 나니 느닷없이 인지 못하고 있던 에어컨 소리가 싸악 사라지는 게 아니겠어요. 와 이건 대박이다 싶었죠. 음질도 마음에 들었고 몇 달간 신나게 끼고 다녔습니다.

 

에어팟이 싫어진 계기는 제가 사용하던 갤럭시 스마트폰과 궁합이 너무 안 맞아서였습니다. 툭하면 한쪽이 안 들렸습니다. 연결을 끊고 다시 하면 되긴 했는데, 저처럼 반복적인 비효율과 예측 불가능한 사용 환경을 극혐하는 사람에겐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결국 애플 AS 센터를 여러 군데 돌아다녔는데요. 하나 같이 “애플에는 문제가 없으세요^^(삼성 고객님.)”식의 대응을 하는 걸 보고 마지막 남은 정을 미련 없이 떼 버렸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QC EARBUDS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QC EARBUDS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에어팟 3세대보다 훨씬 좋은 걸 확인했다는 겁니다.

 

저는 걸어 다니며 오디오를 듣는 걸 좋아합니다. 쉬는 날에 서울을 3~4 시간씩 걷다 보면 다양한 환경을 지나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QC EARBUDS는 소리를 정확히 들려줍니다. 물론 제가 좋아했던 에어팟 3세대도 적당한 소음은 잘 걸려줬지만,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곳에선 소리를 듣기 힘들었습니다. 반면 QC EARBUDS는 한강 대교를 걸어서 건너는 와중에도 정확한 음성을 들려줬습니다. 말 그대로 노이즈를 캔슬해줍니다.

 

당연히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도 완벽에 가깝게 소음을 차단해줍니다. 쾌적하게 스마트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 탈 때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QC EARBUDS 노이즈 캔슬링 강도는 12 단계로 조절 가능합니다. 이건 연결된 별도 앱을 통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12 단계 중 3 개를 정해서 저장해 놓고 이어버드 터치 옵션으로 쓸 수 있습니다.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탭할 때마다 1번, 2번, 3번 순으로 변경됩니다. 전 그냥 12단계와 1단계만 사용합니다. 평소엔 최대치 노이즈 캔슬링으로 오디오를 듣고,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거나 누가 말을 걸 땐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1단계로 바꾸면 잘 들립니다.

음질 / 통화 품질

음질

그래도 BOSE잖아요. 음질 좋습니다.

통화 품질

무선 이어폰 시장의 음질은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반면 통화 품질은 아직 갈길이 멉니다. 현재 그 어떤 무선 이어폰도 유선 이어폰 통화 품질에 비빌 수 없습니다. 입과 마이크의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에요.

 

QC EARBUDS는 그냥 적당한 소음이 있는 외부에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정도고, 지하철이 달리고 있는 정도 소음이면 대화하기 불편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에어팟 3세대도 비슷합니다. 솔직히 저는 에어팟이 통화 품질 좋다고 소문이 나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달리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쓰기가 힘들었거든요.

 

무선 통화 부분은 제가 욕심이 좀 있어서 쿠팡맨들이 끼고 다닐법한 플랜트로닉스 이어셋도 사서 써보고 가지고 있는 모든 기기로 통화 녹음도 하고, 전화 상대방한테 피드백도 받는 식으로 검증한 거라 믿으셔도 됩니다. 제가 내린 무선 통화 품질 결론은 유선 이어폰 >>>>>> 플랜트로닉스 이어셋 > 각종 무선 이어폰입니다. 아직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좋은 통화 품질은 기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

스펙을 보면 한 번 사용에 3시간 정도입니다. 실제로 장시간 사용할 때도 배터리 부족해서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케이스 완충도 2회 가능하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충전 단자는 USB C를 지원해서 스마트폰 충전기랑 같이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편의성

블루투스 v5.1 지원합니다. 갤럭시 폰 기준 평소 연결은 원활합니다. 이어버드 빼서 끼면 자동 연결되고 특별한 경우 아니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결되면 음성 안내가 나오는데 멘트가 너무 긴 거 같습니다. 귀에 꽂으면 위잉~ 기계음 나면서 Battery one hundred percent. Connected to 000(기기명). 이라는 안내음이 나옵니다. 이게 한 5초쯤 되거든요. 그냥 멘트를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휴대성

휴대성 별로 안 좋습니다. 가방 없으면 그냥 들고 다니기가 좀 어려워요. 외투 주머니가 있어야 넣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에어팟처럼 여름에도 청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마우스 크기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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