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 용량이 높으면 컴퓨터가 빠른 이유

컴퓨터의 성능을 판단하는 지표로 RAM, CPU, GPU 등이 사용됩니다. 그중 RAM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CPU와 GPU가 데이터를 빠르게 계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RAM 용량과 작업 처리 속도

컴퓨터가 데이터를 계산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데이터를 메모리에 올려놓고 처리합니다. 메모리는 크게 주기억장치, 보조기억장치, 캐시 메모리 등으로 구분됩니다.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저장해놓는 공간이 흔히 사용하는 C드라이브, D드라이브 등의 HDD, SDD 입니다. 이를 보조기억장치라고 부릅니다.

 

데이터를 처리는 CPU, GPU 등의 프로세서가 합니다. 중요한 건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서 직접 처리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기억장치인 RAM에 올려놓고 처리합니다. 그렇게 하면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RAM은 일종의 작업대인 셈입니다. RAM 용량이 클수록 동시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업의 양이 많아집니다. 반면 RAM 용량이 충분하지 못한데 작업량이 많으면 그때부터 작업 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RAM 이미지
RAM 이미지

결론적으로 RAM 용량이 높으면 동시에 많은 양의 작업을 하더라도 속도가 원활합니다. 성능이 좋은 CPU, GPU가 있더라도 작업대인 RAM 용량이 낮으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RAM 용량은 클수록 유리합니다.

 

참고로 RAM에 올려놓는고 처리하는 것보다 더 빨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캐시 메모리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CPU 자체에는 따로 캐시 메모리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직접 처리합니다. RAM을 통하지 않고 바로바로 처리해버리니 당연히 더 빠른 속도가 나오겠죠.

RAM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와 애플의 M1

일반적인 데스크톱의 경우 RAM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메인 보드에 RAM을 추가적으로 붙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의 RAM은 업그레이드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SoC라고 하는 단일칩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RAM, CPU, GPU 등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아예 하나의 칩 안에 모두 집어넣는 방식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전자 엑시노스, 애플이 A 시리즈 등이 SoC의 예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의미한 변화가 생겼죠. 애플이 자체 개발한 SoC인 M 시리즈 칩셋입니다. 당초 SoC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의 소형 기기 용으로만 사용됐는데, SoC인 M1을 노트북, 데스크톱인 맥북과 아이맥에 탑재했습니다. 하나의 칩에 메모리와 프로세서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각 부품 간 거리가 짧아지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SoC의 특성상 RAM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실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수준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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