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컴퓨터를 종종 재부팅 해야하는 이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덕션 서버는 일반 사용자 PC와 달리 평균 가동 시간이 깁니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지속적으로 응답해야 하기 때문에 적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단위로 재부팅하지 않고 기동 됩니다. 이렇게 컴퓨터가 끊기지 않고 기동 되는 시간을 업타임(uptime)이라고 합니다.(윈도우 업타임 확인 방법) 그러나 서버도 종종 재기동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현업에선 업타임 1년이 넘어가면 재기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합니다.

서버
서버 이미지. 출처=위키미디어

서버 컴퓨터 재부팅하는 이유

1. OS 패치 적용

일반 PC도 업데이트가 나오면 재부팅을 해야 적용이 가능한 것처럼 서버 컴퓨터도 마찬가지로 신규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위해선 재부팅이 필요합니다. OS 업데이트는 보안, 안정성 개선과 연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업데이트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재부팅이 필요합니다.

2. 재부팅이 잘 되는지 확인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재부팅이 문제없이 된다는 것 자체가 하드웨어의 유지보수 작업이기도 합니다. 재부팅을 하면 변경되는 무언가가 적용됩니다. 신규 패치일 수도 있고, 새로운 애플리션의 추가, 구성의 변경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시스템에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은 양의 변화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관리자는 원인을 추론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반면 오랜 기간 변화가 많이 쌓인 서버는 문제를 일으켰을 때 그 원인을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3. 메모리 플러시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메모리(RAM)에 할당됐던 모든 프로세스가 휘발됩니다. 메모리는 디스크와 다르게 일시적으로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휘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할당합니다. 재부팅으로 메모리를 깨끗하게 비워줌으로써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메모리가 성능에 악영향을 주는 메모리 누수를 해결해줍니다. 한마디로 모든 가비지를 제거하고 다시 효율적으로 CPU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버 컴퓨터 재부팅하면 위험한 이유

그러나 함부로 서버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타임이 너무 긴 경우입니다. 업타임이 길수록 재부팅 시 리스크가 커지는 건 명확합니다. 운이 없으면 디스크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부팅이 안 되고 디스크 복구 업체를 불러야 할 겁니다. 때문에 이런 경우 서버를 백업하고 유사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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