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L1, L2, L3 캐시란? 초고속 처리의 비결

컴퓨터 성능을 확인할 때 CPU의 코어 수와 메모리 등을 확인하곤 합니다. 그에 비해 간과되지만 CPU 캐시라는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캐시는 자주 쓰는 데이터나 명령어를 저장해 놓고 CPU가 초고속으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입니다. CPU 캐시가 어떻게 작동하고, 분류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PU 캐시란?

CPU 캐시는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와 명령을 저장해서 CPU가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메모리의 일종입니다. CPU는 캐시 > 메모리 > 디스크 순으로 데이터를 로드합니다. 캐시에 액세스하는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그다음이 메모리입니다. 메모리가 꽉 차서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로드하기 시작하면 사용자가 답답할 정도로 느려집니다. 간단히 말해 캐시는 CPU의 초고속처리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시는 다시 L1, L2, L3로 세분화 됩니다.

CPU 캐시 작동 방식

CPU가 데이터에 액세스 할 때 가장 먼저 L1 캐시를 확인합니다. 작업하려는 데이터가 L1 캐시에 있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액세스해서 처리합니다. L1 캐시에서 데이터를 못 찾으면 CPU는 L2 캐시를 확인하고, 그 다음은 L3를 확인합니다. L3에서까지 데이터를 못찾으면 주 메모리에 액세스합니다. 이를 캐시 미스(cache miss)라고 표현합니다. 참고로 L1 > L2 > L3 > 주 메모리 순으로 이어지는 순서는 CPU의 처리 순서이기도 하지만 실제 물리적 거리도 순서대로 멉니다.

  • L1 캐시 : CPU에서 가장 작고 가장 빠른 캐시입니다.
  • L2 캐시 : L1 캐시보다 느리지만 메인 메모리보다 빠른 캐시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와 명령을 저장하지만 L1 캐시만큼 자주 저장하지는 않습니다.
  • L3 캐시 : 멀티 코어 프로세스의 모든 코어 간에 공유되는 캐시입니다. L2 캐시보다는 느리지만 메인 메모리보다 빠릅니다.

캐시를 굳이 L1, L2, L3로 분류하는 이유는 각 레벨별로 크기와 액세스 속도를 다르게 구축함으로써 필요한 데이터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cpu l1 l2 l3
출처=https://commons.wikimedia.org/

CPU 캐시의 효과

CPU가 찾는 데이터가 L1 ~ L3 캐시 사이에 있으면 액세스가 빠르기 때문에 시스템 성능이 좋아집니다. 이를 위해 CPU는 캐시의 내용을 관리해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와 명령은 캐시에 저장되도록 합니다. 메인 메모리에서 캐시로 데이터와 명령을 복사하는 프로세스를 캐싱이라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