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충전기 꽂고 사용해도 배터리 수명 괜찮을까?

맥북을 충전기에 꽂아 놓고 사용하는 게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충전기를 주기적으로 빼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면에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된다는 분들도 많죠. 어떤 게 맞는 말일까요.

 

저의 결론은 "그냥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쓰시는 게 좋다"인데 그 이유는 맥북이 알아서 배터리 충전을 최적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배터리 수명에 대한 여러 우려 중에는 사실인 것도 많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맥북 배터리

1. 맥북 배터리 충전 최적화 기능

맥북에 충전기를 꽂고 사용하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는 리튬 이온 배터리 특성 상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오래 보관하면 배터리 용량이 손실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맥북은 이런 특성을 고려해서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예를 들면, 충전량이 80%를 넘어가면 충전을 중단합니다. 다행인 건 제가 충전을 하지 않은 채로 밖에서 자주 사용하는 패턴을 보이면 알아서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시켜 줍니다. 곧 충전기를 뽑고 사용할 것을 알고 대비하는 겁니다. 이러한 배터리 충전 최적화 기능은 Big Sur부터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 하는 방법은 벤투라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 command + space로 스포트라이트를 켜고 시스템 설정의 배터리로 들어갑니다. 

 

시스템 설정 배터리

 

2. 배터리 성능 상태 부분의 i를 클릭합니다.

 

배터리 성능 상태 확인

 

3.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을 활성화합니다. 

이 기능에 대해 충전량이 80%를 넘어가면 기다렸다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시간에 맞춰 나머지 충전을 완료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2. 맥북 배터리 수명 관련 TIP

  • 너무 더운 온도에 오래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애플에서 밝히는 맥북의 최적온도는 10~35도 입니다. 특히 기기가 35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배터리 용량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너무 추운 온도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온도가 정상화되면 다시 성능도 돌아옵니다.
  • 기기를 오래 보관할 때는 50% 정도로 충전된 상태로 전원을 끄고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로 기기를 보관하면 충전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완충된 상태로 오래 보관하면 배터리 용량이 손실될 수도 있습니다. 맥북을 구입하고 처음으로 부팅하면 충전량이 100%가 아닌 절반 정도인 것도 아마 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3. 결론

맥북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하지만 모든 충전식 배터리가 그렇듯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사용을 오래할수록 충전 효율도 떨어지고 배터리도 빨리 닳게 됩니다. 맥북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애플은 사용자 충전 패턴에 맞게 배터리 충전을 최적화 합니다. 그냥 믿고 쓰면 됩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배터리는 그냥 소모품일 뿐입니다. 사실 맥북 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도구는 사용자가 편한 대로 자주, 많이 활용하는 게 제일 좋은 사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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